[뉴스클리어 = 박기덕 기자] 서울문화재단 시민청의 대표 사업 중 서울시민이 직접 선택한 최고의 프로그램은 '시민기획단'이 차지했다.
시민청은 개관 8주년을 맞아 시민 손으로 직접 평가하는 온라인 투표 '8살 시민청 12대 사업'을 2월 1일(월)부터 22일(월)까지 진행했다. 총 1만6855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는 시민청의 12개 주요 사업을 선정해 시민과 함께한 순간을 기록하고 이중 시민의 선호가 가장 높은 '3개 사업'을 뽑아 시민 의견을 경청하고자 기획했다.
투표 결과 1위는 총 6091표(12.48%)를 얻은 '시민기획단'이다. 시민청의 기획과 운영에 대해 선정된 시민 운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기획단'을 통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287명의 시민이 활동했다. 시민청이 진행하는 전시,공연,캠페인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네트워킹 파티,전문가 자문,해커톤 행사 등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도 이루어진다. 2020년에는 '일곱 가지 기획의 샘'이라는 주제로 8인의 시민기획단이 7개의 프로젝트를 구현해 온라인을 통해 시민과 소통했다.
2위는 총 5034표(10.32%)를 얻은 '한마음 살림장'이다. '한마음 살림장'은 시민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자유롭게 판매하고 체험하며 구매할 수 있는 장터로 2013년부터 매년 15회 이상 진행해 회당 40여 명의 시민이 판매자로 참여해왔다. 더불어 예술체험교실 '한숨(예술로 한숨 돌리다)'을 함께 운영해 컬러링,인형 만들기,캐리커처,재봉틀 체험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예술놀이도 마련해 시민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3위는 총 5017표(10.28%)를 얻은 '활력콘서트'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펼쳐진 정오의 음악회로 2013년부터 클래식,재즈,힙합,국악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이 5000회 이상 진행했다. 은퇴한 교장선생님,연주자로 변신한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이야기와 동기를 지닌 연주자가 오디션을 통해 시민청 예술가로 선발돼 시민청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활력을 선사해왔다.
이어 작고 뜻깊은 결혼식(4896표,10.03%), 웨이브 2020(4876표,9.99%), 모두의 시민청(4379표,8.97%), 토요일은 청이 좋아(4075표,8.35%), 쇼는 계속된다(3334표,6.83%), 인식개선 프로젝트(3317표,6.8%), 도시사진전(3110표,6.37%), 내속도로 캠페인(2845표,5.83%) , 시민청영화제(1823표,3.7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민청은 2013년 1월 12일 서울시청 지하에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만 1400만명에 달하는 서울의 대표 시민 공간으로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공간'에 맞게 향후 사업 운영에 이번 '8살 시민청 12대 사업' 투표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투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공식 블로그 또는 시민청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