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어 = 박기덕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13통장’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청년13통장은 청년이 매월 10만원을 10개월 동안 저축하면 광주시가 100만원을 더해 200만원의 저축을 마련해주는 통장사업으로, 저소득 근로청년에게 소액단기 자산형성과 근로·생활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청년13통장 3차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160명 지원에 1038명이 신청했다.
특히 미취업 청년 중심의 지원에서 저소득 근로 청년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중앙정부 저축사업의 사각지대를 보완해 지역 내 저임금과 잦은 이직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13통장 지원 대상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한 실시간 중계에서 무작위 공개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광주시는 최종 선정자를 8일 광주시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19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통장 배부식 및 약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청년13통장을 통해 이행기에 있는 청년의 사회진입을 목표로 한 ‘광주형 청년보장’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통장 가입자에게 적립금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당한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금융·경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저축·금융 기본교육과 1대 1 맞춤형 재무상담·컨설팅 등을 통해 자산 형성을 돕고, 자기체험형 지출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습관를 개선하고 금융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옥수 시 청년정책과장은 “13통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의 미래설계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