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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일상적 사고도 무료로 심리회복 지원

경남경찰청과 협업으로 교통사고 등 피해자도 심리지원

[뉴스클리어 = 박기덕 기자] 경상남도가 소규모 자연재난을 비롯해 교통사고나 화재 등 일상적 사고의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목격자, 구조에 참여한 공무원, 시민 등에 대한 ‘재난 심리회복 지원’을 강화한다.

재난 피해자에 대한 심리회복 지원은 ‘경상남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가 맡아 추진한다. 심리회복 지원 센터는 2013년, 경상남도와 대한적십자사간 업무위탁 협약에 의해 현재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가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경상남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밀양화재사고 등 대형 재난사고 피해자 위주로 재난심리회복 지원을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경남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교통사고 등 일상적사고로 인한 피해자에 대해서도 심리지원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 2월부터 경남경찰청의 도움을 받아 거제 버스전복사고 피해자 16명과 밀양삼량진화재 및 하동북천면화재로 발생한 피해자 2명에 대해 심리상담을 실시해 일상복귀를 도왔다.

또한 지난 달 13일에는 지난해 발생한 창원터널 트럭화재 사고 피해자에 대한 사후 지원이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라 경남경찰청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사례분석회의도 가지는 등 사고 후 도민의 안전한 일상 복귀를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경상남도는 도민에게 양질의 심리회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일정한 자격을 갖춘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심리회복지원활동가’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력보강에는 도내 대학의 심리학과·사회복지과 교수 또는 도내 병원 정신과 의사 등을 대폭 영입할 계획이다. 향후 위촉된 ‘재난 심리회복 지원 활동가’들은 재난이나 일상사고의 피해자 등에 심리회복 지원을 실시하며, 교통비 등 실비를 지원받게 된다.

신대호 경상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이제 대형 재난이 아닌 일상적 사고 등의 피해자와 현장 참여 공무원. 그리고 피해자의 가족까지도 심리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재난 후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보다 광범위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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