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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GTX·서울5호선 범시민 서명운동 열흘 만에 10만명 돌파

23일까지 시민서명과 의견 취합해 이재명 경기지사에 전달 예정

[뉴스클리어 = 경기] 박기덕 기자 = 김포시가 16일 ‘GTX-D 원안사수 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연장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이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후부터 시작된 범시민 서명운동에 시민들의 참여가 몰리면서 열흘 만에 10만 명을 넘긴 것이다.

 

김포시에 따르면 16일 오전 기준 온라인 80,541명 오프라인 23,456명 총 103,997명이 서명 참여로 GTX-D와 서울5호선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표출했다.

 

김포시는 지난달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와 29일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 및 시행계획 공청회에서 GTX-D 김포~부천 노선 축소, 서울5호선 미반영 안을 발표하자 20만 명 이상을 목표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계획 확정 고시 전 법률에 정해진 시도지사 의견수렴 절차를 위해 시민서명과 그동안의 의견을 모두 모아 24일 경기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도지사는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향후 최종 확정되기 전에 법률로 정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고 당연히 경기도지사와도 협의를 해야 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가 원안 통과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실질적인 협의를 통해 원안을 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포시는 현재 거의 모든 시민사회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3일까지 최대한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모을 계획이다.

 

김포와 인천검단지역 주민들은 공청회안 발표 이후 강하게 반발하며 GTX-D 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등 단체들을 결성하고 국회 기자회견, 국토부 항의방문, 1인 피켓 시위, 여의도 차량행진, 촛불 집회 등을 이어오고 있다.

 

정하영 시장과 김주영, 박상혁 국회의원, 시의장, 도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도 지난 10일 시민의견 청취회에 이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들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김포시민의 절박한 요구가 또다시 거부된다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은 50만 김포시민들의 준엄한 요구를 받아 강력한 직접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직접적인 행동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1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포와 부천만을 잇는 노선은 문제가 있다며 “전향적 검토를 (청와대) 정책실장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시민은 시민들의 힘으로 행정과 정치권은 각자의 영역에서 최대한 힘을 끌어모아 역할을 다 하고 있다”면서 “김포 안에서의 연대는 물론 지역 간의 연대를 통해 하나의 강력한 목소리로 GTX와 서울5호선 원안을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시장은 16일 한 일간지의 ‘GTX-D 일부 열차의 서울 여의도나 용산역 연장운행 방안 추진’ 보도와 관련 “‘립서비스’니 ‘창릉 툭’이니 직원 막말도 모자라 또다시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공청회 안이 얼마나 졸속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보도가 맞다면 국토부가 스스로 전면 재검토의 당위성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시장은 “경기도와 김포시, 부천시, 하남시가 제출한 GTX 노선은 단 하나뿐”이라며 “어물쩍 여의도나 용산 환승안을 흘리면서 국민들을 우롱할 경우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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