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어 = 경기] 박기덕 기자 = 7월 1일 취임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점검하며 민선 8기 수원시장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 첫 날 이재준 시장은 오전 8시 고등동의 A연립주택을 찾아가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들을 만났다.
A연립주택은 6월 30일 오전 옹벽이 붕괴해 토사물이 흘러내렸고, 옆에 있는 B빌라도 피해를 봤다. 거주자 24명(12세대)이 긴급 대피했고, 수원시는 이재민 11명에게 임시거주시설(수원유스호스텔)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주민들에게 불편한 점을 물었고, 주민들은 “하수관로가 파손돼 수도를 사용할 수 없다. 수원유스호텔에서 생활하면 아이들 통학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재준 시장은 “담당 공무원들은 복구작업 일정을 파악해서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구체적으로 알려드려라”며 “주민들께서 복구 일정을 아셔야 그에 맞춰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점검을 하고, 문제점을 발견하면 즉각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피해 현장 점검을 마친 이재준 시장은 수원현충탑을 찾아 참배했다.
현충탑 참배 후 수원시청에서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재준 시장은 시청 본관 로비를 가득 메운 공직자들에게 “(제2부시장 퇴임 후) 6년 6개월 만에 시청에 돌아왔다”며 “협치와 참여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제가 공직자들 사이에 ‘버럭시장’이라고 소문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건 오해다”며 “저는 옆집 아저씨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사람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이재준 시장은 “염태영 전임 시장님께서 지난 12년 동안 많은 일을 하셨고, 수원의 역사를 만드셨다”며 “잘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