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어 = 박기덕 기자] 전라남도와 전남생물산업진흥원이 미래 유망산업인 첨단 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선다.
1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산하 생물의약연구센터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바이오인력양성사업’ 교육기관으로 6년 연속 선정돼 바이오의약품 GMP 제조기술 실무과정을 맡아 운영한다. GMP는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이다.
‘바이오인력양성사업’은 한국바이오협회와 생물의약연구센터 등 전국 6곳의 바이오 관련 유관기관이 협력해 이뤄진다. 바이오의약과 식품 분야 생산·품질관리·품질분석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생물의약연구센터는 앞으로 바이오의약품 제조 실무 과정에 대한 3개월간의 현장 실무교육을 통해 일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오는 22일부터 8월 9일까지 전액 국비 과정으로 운영된다. 바이오 관련 전문학사 이상 또는 졸업 예정자 12명을 선발해 교육한다.
교육과정은 GMP의 이해, 미생물·동물세포 배양 및 시험, 제조지원 설비의 이해, 제조용수·환경의 이해, 크린룸 유지관리, 이화학시험 등으로 진행된다.
곽원재 생물의약연구센터장은 “바이오 인력양성사업은 취업 준비생은 꿈의 직장을 가질 기회를 얻게 되고, 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교육-취업 원스톱 프로그램“이라며 “대학교육과정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첨단 연구장비를 직접 만져보고 운영해보는 실습과정이 교육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물의약연구센터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110명을 교육, 93명의 취업준비생을 JW중외제약, 셀트리온 등 중견기업에 취업시켰다.
또한 지역 항암 면역치료제 벤처기업인 ㈜박셀바이오와 한국화학시험연구원 헬스케어연구소 등과 취업을 연계해 지역의 바이오 업계 인력난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07년 개소한 생물의약연구센터는 E형 간염백신 연구개발 사업 등 국가 백신 연구개발사업을 포함해,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설비를 기반으로 국내 제약회사의 백신 비임상·임상시험 시료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등 공공백신 위탁 생산기관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