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어 = 김경원 기자]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가 지난 24일 개최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레스토랑 ‘마스크’를 ‘밀레가 주목하는 레스토랑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한국법인 밀레코리아가 밝혔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레스토랑을 평가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 전역의 저명한 음식 평론가, 푸드 칼럼니스트, 셰프, 레스토랑 운영자 등으로 이뤄진 300명 이상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엄격한 투표 규정을 거쳐 해마다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 50위와 4개 부문 특별상을 선정한다. 2020년에는 가상 시상식 테마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공식 SNS 채널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시상식 현장을 공개했다.
밀레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주방 가전 부문 공식 파트너사로서 ‘밀레가 주목하는 레스토랑 어워드’를 시상하고 있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리스트에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높은 잠재력을 지녀 떠오르는 별로 기대되는 레스토랑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밀레가 주목하는 레스토랑 어워드’를 수상한 마스크는 주방장 프라텍 사두와 공동대표 아디티 듀가가 함께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마스크는 인도 각지의 소규모 농장에서 공급받은 유기농 재료를 활용한 10코스 메뉴를 시즌별로 다르게 선보이고 있다. 저평가됐던 유기농 재료를 재발견하는 것은 물론 인도 전통 요리법을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레시피로 발전시켜 인도 요리를 새롭게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년 시절부터 이모와 어머니로부터 요리에 대한 사랑을 키운 프라텍 사두 셰프는 인도 호텔경영학교에 입학하고 후에 미국에 위치한 세계적인 요리 명문 학교인 CIA를 졸업했다. 이후 시카고의 알리네아, 나파 밸리의 더 프렌치 론드리, 뉴욕의 르 베르나딘, 코펜하겐의 노마 등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실력과 명성을 쌓았다. 2016년에는 인도 양식협회에서 가장 혁신적인 셰프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두는 “마스크 오픈 당시부터 우리의 임무는 인도의 식재료를 재발견하고 공간을 새롭게 환기시키고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키는 것이었다”며 “마스크는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레시피를 채택하고 인도 요리를 재정의하기 위해 노력한다. 단순히 전통 요리법을 수정만 하는 것이 아니다. 재료와 조리법을 새로 발견하는 이러한 과정들이 서로 다른 문화 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다른 분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높이 평가해줘 기쁘다. ‘밀레가 주목하는 레스토랑 어워드’ 수상이 이러한 발견의 여정을 계속하는 데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리오 미란다 밀레 아시아 사장은 “프라텍 사두 셰프와 마스크 팀을 올해의 ‘밀레가 주목하는 레스토랑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해 기쁘다”며 “항상 자신을 능가하려는 야망과 지속가능성, 품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우리를 크게 감동시켰다. 끊임없이 개선하고 혁신을 이루려는 이들의 자세는 언제나 우수성을 재정의하고 고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밀레의 브랜드 철학인 ‘Immer Besser’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요리의 대모로 불리는 조희숙 셰프가 2020년 아시아 최고의 여성 셰프로 선정되며 조 셰프가 이끄는 한식공간이 아시아 베스트 50 레스토랑 리스트 34위에 처음으로 올라 주목을 끌었다. 이 외에도 14위에 오른 밍글스는 5년 연속으로 한국 최고의 레스토랑이라는 타이틀을 기록했으며 톡톡은 2019년보다 14계단 오른 27위로 수상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9년 ‘밀레가 주목하는 레스토랑’을 수상한 대만의 ‘제이엘 스튜디오’는 26위를 차지했다. 제이엘 스튜디오 오너 셰프 지미림 셰프는 2019년 7월 내한해 ‘테이스트 밀레’ 프리미엄 쿠킹클래스를 열고 국내 미식가와 만남을 갖기도 했다. 한편 밀레는 2018년 2월 ‘세계 50 베스트 레스토랑’과 3년간의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세계 50 베스트 레스토랑,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라틴 아메리카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