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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근로자의 날, ‘노동절’로 이름 바꿔야”

“‘근로’는 전근대적인 용어, 21대 국회에서 ‘노동절’로 정식 개명해야”

[뉴스클리어 = 경기] 김경원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은 “내년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 아닌,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노동절’로 불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1일 개인 SNS에 글을 게시하고, “‘근로자의 날’ 명칭은 박정희 전 대령이 1963년 ‘노동절’을 ‘근로자의 날’로 바꿀 때, 일제의 ‘근로정신대’에서 어원을 따 왔다”며 “분명한 일제의 잔재이자, 비주체적인 노동자를 의미하는 전근대적인 용어”라고 지적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는 진일보한 논의를 거쳐 명칭을 ‘노동절’로 정식 개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2019년 12월, 수원시 조례에 표기된 모든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바꾸는 ‘수원시 근로 관련 조례 용어 일괄개정조례’와 ‘수원시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기본 조례’를 동시에 제정하는 등 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최찬민 수원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원시 근로 관련 조례 용어 일괄개정조례’는 ▲근로자 ▲근로환경 ▲근로소득 ▲근로문화 ▲근로형태 ▲공무직근로자 ▲근로자단체 등 수원시 모든 조례에 포함된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염 시장은 “우리 지역 박광온 의원님은 2017년, 모든 법률에서 사용하는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일원화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며 “‘노동’이란 용어에 담긴 주체성과 역사성, 언어가 가진 힘을 생각할 때 ‘근로자의 날’이 아닌 ‘노동절’을 되찾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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