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어 = 김경원 기자]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연극 ‘달로 가요’가 제4회 단단페스티벌의 첫 번째 작품으로 개막된다.
2018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최우수작품상, 2019 밀양공연예술축제 젊은연출가전 최우수상 등 내놓는 작품마다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며, 지난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공연된다.
‘달로 가요’는 제8회 대산대학문학상 희곡 부문 당선작으로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전달하며 큰 사랑을 받은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의 전진오 작가의 작품이다. 압류 딱지가 가득 붙은 엄마 혼자 사는 집에 2년 만에 나타난 아들이 뜬금없이 직접 만든 우주선을 타고 달로 가서 얼음을 가져와 엄마를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이다.
김정근 연출은 “달로 가겠다는 꿈을 꾸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라고 물으며 “실현 가능성을 떠나서 돈을 많이 벌겠다거나 어떤 회사에 들어가겠다는 등 현실적인 꿈만이 남게 된 우리에게 꿈이 무엇이었는지 자문해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을 잃고 아들마저 집을 나간 상황에서 김밥 장사를 하며 아들을 기다리는 엄마 역에 최세나 배우, 그러한 엄마 앞에 갑자기 나타나 달로 간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남자 역에 조인우 배우, 그러한 남자를 응원하며 엄마를 설득하는 여자 역에 김연지 배우가 출연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단단페스티벌은 연극인들의 협업과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소극장 혜화당이 기획해 선보이는 단막극 축제이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24일까지 12개 팀의 작품이 참여한다. 예매는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플레이티켓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