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어 = 김경원 기자] 사람의 디스크를 네 가지 체질로 나누고, 체질에 따라 디스크 및 협착증을 치료하는 맞춤형 허리질환 치료법이 책으로 출간됐다.
북랩은 한의학 박사 은영준 씨가 20여 년 동안 디스크와 협착증 환자를 진료한 경험과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쓴 ‘척추 전국 시대, 최후의 한방 디스크 체질’을 펴냈다고 밝혔다.
저자는 그동안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면서 같은 치료를 하더라도 환자마다 호전 속도, 치료 효과, 재발률 등에서 차이가 나는 원인을 알고자 늘 고민했다. 그 결과 양방과 한방 치료로는 한계가 있는 ‘디스크 체질’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네 가지 디스크 체질을 구분하여 환자를 치료했는데, 그 이후로 환자들의 치료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단순히 ‘재생 한약’만 처방한 환자에 비해서 ‘디스크 체질’에 맞는 처방을 받은 환자들이 빠르게 치료되었다. 또한 ‘디스크 체질’에 맞춰서 가미한 처방은 환자 개개인의 ‘사상 체질’에 맞춰서 처방하는 것이기에 환자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고질병이나 질환이 치료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러한 경험과 사례를 담았다.
한편으로 저자는 한약의 신경 재생 촉진 효과에 관해 연구하여 한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척추와 신경 마비 질환에 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경력답게, 디스크와 협착증의 양방 및 한방 양쪽의 의학에 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보인다. 신경 재생과 관련된 여러 저널 및 논문의 자료를 바탕으로 각종 실험 결과를 통해 한약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여기에 더해 전통적 한방 치료인 ‘동의보감’, 이제마의 사상의학 등의 논리를 결합하여 디스크 협착증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나아가 과학에 근거를 둔 신경 재생 한약과 전통 한의학에 근거를 둔 체질 한약을 결합하여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크게 양방과 한방 분야의 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한 디스크 체질 치료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디스크와 신경의 재생을 돕는 ‘한의학’에서는 디스크의 발병 원인에서 시작해 신경을 재생하는 한의학, 침 치료의 과학적 근거, 논문 자료 등을 제시했으며, 제2부 디스크 체질에서는 저자의 분류에 따라 디스크 및 협착증 환자를 네 분류로 나눠서 그 상세 내용을 다룬다. 즉 환자를 골골팔십형 디스크 체질, 활성산소형 디스크 체질, 근육부족형 디스크 체질, 평발관절형 디스크 체질의 네 분류로 나누어 각각에 맞는 치료 방법과 그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 그리고 제3부 디스크 협착증 치료-그 오해와 진실에서는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잘못된 정보와 올바른 정보를 구분하여 알려줌으로써 올바른 치료 및 관리 방안을 이야기한다. 또한 이와 연결된 제4부에서는 영상 진단으로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알아보는 내용을 통해서 디스크와 협착증의 진단을 돕는다.
한편으로 부록에서는 디스크와 신경 재생에 도움이 되는 음식 및 한약, 디스크 체질 개선 음식 및 한약에 관련된 내용을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디스크 협착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 은영준 박사는 한의사로서는 드물게 대학 병원에서 4년간 인턴, 레지던트 수련 과정을 거쳐서 전국에서 약 1.6%만 자격을 가지고 있는 한방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되었다. 이후 오랜 기간 대형 한방 병원에서 양한방 협진 진료를 통해 의사가 모르는 한의학, 한의사가 모르는 양의학에 대해 깊이 있게 경험하였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약 20만명의 척추, 신경 마비 환자를 치료하였다. 현재는 디스코 한의원 대표 원장이며 꾸준히 진료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